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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설에 장손을 기다리는 노부부의 기다림-

등록자큰집농장 머슴

등록일2014-02-01

조회수23,164

- 노부부의 기다림 - 

         
벌써 5년전 설 -- 이야기가 됐습니다
           
이웃에 사는 노부부는 항상 핸드폰을 들고 다닙니다
사람들은 노부부의 금술이 좋아서 통화를 하려고 가지고 다닌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노부부 핸드폰엔 지나가는 전화
말고는 한번도 통화 하는것을 못봤다는게  경로당의
노인들의 수근대는 이야깁니다

하루는 왜 필요없는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냐고 물었더니
우리 장손 한테서 전화가  올가봐서---랍니다
우리 장손-재작년 겨울에 혼자서 장손을 키우던 며느리가
재가를 하면서 여섯살난 장손을 데리고 가면서 그때만 해도
며느리 마음은 노부부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핸드폰을

두개를 사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리고 떠났답니다
그런 며느리가 재가한 남편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합니다 작년 1월달인가 전화가 오고는 소식이 없답니다
독자인 아들이 아파서 죽어 손자가 장손이 되었다는데-
노부부는 장손 전화가 올가봐 핸드폰을 들고 다닌겁니다
 
새해가 되어도 두 노인네 핸드폰은 울리지 않고-
정말 답답한 심정이지만 노부부는 장손에게 해가 된다고
아무런 군담소리 한자리도 안한답니다
제가 복이 있어 잘되면 찾아올것이제 우리 뼉다군데--
어디 가겠어--노부부의 희망입니다 우리 뼉다군데---

그 사실을 안 마을 사람들은 수근 수근 합니다
재가 하는것은 제 마음이지만 가끔씩 노인네들에게
안부 전화는 해야지-- 모두 재가한 며느리를 나무랍니다
남의집 장손을 데리고 가서 집안 손을 막으려고 한다고
분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노부부는 언젠가는 핸드폰에
벨 소리가 날것이라고 장손자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이고 우리 장손~!! 할머니 그리움 섞인 말씀입니다
-
- 인생산다는것 누구도 나이 먹는다는것 피 할수가 없습니다
젊은 혈기에 "집안이 무슨 필요"" 제사가 무슨 필요" 그렇게
떠들가도 나이들어 손 잡아줄 사람은 그래도 내 자식
내 손자라는것 이야기속의 할머니 마음을 알고 있지요
젊은 혈기가 살아 진후에 ----그 아픔을 알수 있다는데--
법으로 성씨 바꾸는것 좋다고 외쳐 대도 늙으막에 당신의
손을 잡아줄 사람은---당신의 뼉다구여--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았습니다
아이고 우리 장손이--- 마지막 소원 -보고 싶다
 
재작년<2012년>초여름에 할아버지는 손자 목소리를 기다리다가
저 세상에 먼저 갔습니다
아직도 혼자사시는 할머니는 구식이된 핸드폰을들고 다닙니다
동네사람 누구도 할머니께 손자에게서 전화 왔느냐고 묻지 않습니다
할머니가  손자 장손 생각에 슬퍼할까 걱정이될까 싶어서랍니다

"장손~! 건강하게 잘 자라서 할머니 꼭 찾아 와야 돼"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 됐답니다
할머니 가슴 맺힌 걱정은 법이 바뀌어 에미가 재가한
남편과 합의가 되면 할머니 장손의 성씨를 새 남편 성씨로
바꿀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할머니 마음속엔--
항상 "어쩔거나" "장손 성을 바꿔놓으면 어쩔거나"
           말못할 할머니의 걱정이랍니다
전화 안한건 괜찮다 제발 우리 장손 성씨만 바꾸지 말아다오~!
          무슨 놈의 법이 이렇게 악법이래~!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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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농장 머슴

| 201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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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쟌하게
전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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