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압 약을 끊어야 하는 이유
혈압 약은 진통제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40년쯤 전에는 진통제를 먹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보면 머리가 아프면
"뇌신"이라는 하얀 가루약을 먹는 동네 어르신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분들의 집에는 그런 진통제가 항상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머리가 아프면 먹으려고 준비를 한 것이었지요.
그 당시에도 진통제를 계속 먹으면 잘 듣지 않아서 나중에는 점점 더 많이 먹어야 했습니다. 나중에는 많이 먹어도 듣지 않는다 했었지요.
약국에서도 진통제를 계속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면서 많이 팔아주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통제는 계속 먹으면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진통제를 계속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허리 다리 등 아픈 곳이 많아도 진통제를 먹기 보다는 아픔을 참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심지어 일생에 한두 차례 시술하는 무통분만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인식이 진통제 사용을 줄이는 겁니다. 진통제와 혈압 약은 여러가지 면에서 닮았습니다.
1. 진통제와 혈압 약은 둘다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약입니다.
약의 효능이 남아 있는 일정시간까지만 효력을 발휘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약을 먹어야만 한다는 겁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약을 먹기 전의 증상이 다시 나타나 견딜 수 없게 되는 겁니다.
2. 자신이 아프지 않다는 즉 건강하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사람이 아프면 자연스럽게 활동을 하지않고 최대한 몸을 편하게 하면서 쉬게 됩니다. 그러면 쉬는 동안에 몸은 아픈 곳을 치료하게 됩니다. 그래서 병이 낫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진통제를 사용하면 아프지 않기 때문에 계속 활동을 하여 그 병을 커지게 만듭니다. 어떤 사람은 진통제에 의지하여 계속 일을 하다가 무릅 관절이 완전히 손상되어 걸을 수 없게 되어야 진통제를 사용한 일을 후회하였다 합니다.
혈압도 마찬가지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지금까지의 생활은 혈압을 높이는 생활이었기 때문에 생활을 바꾸어서 혈압을 낮추는 생활을 해야 혈압도 내려가고 더 오랫동안 건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압 약을 먹으면 자신이 건강하다는 착각에 빠져 혈압을 낮추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고혈압은 점점 심화되고 악화되어 약을 더 강한 것으로 복용하게 되고 나중에는 혈압약을 복용해도 혈압이 목표치로 조절되지 않은 경우도 생깁니다. 그 때가 되어야 고혈압이 심해지기 전에 식생활개선을 할 것을 하고 후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3. 진통제와 혈압 약은 치료제가 아닙니다.
의사들은 말합니다. 혈압 약은 치료제가 아니라고 그래서 혈압 약은 복용해도 고혈압이 치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계속 복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진통제도 치료제가 아닙니다. 먹을 때만 통증을 없애주는 약입니다.
그래서 혈압 약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